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2031년 완공 목표…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2025년 9월 9일

1.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본격 추진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동서울종합터미널이 교통·문화·상업이 결합된 복합개발시설로 거듭납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며, 2026년 하반기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동서울터미널을 현대화해 단순한 여객터미널을 넘어, 시민과 여행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복합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핵심 방향입니다.

2. 사업 개요: 지하 7층~지상 39층 초대형 복합시설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연면적 36만3000㎡ 규모의 초대형 복합시설 개발로,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 지하부: 여객터미널, 환승센터 (교통 기능 집중)
• 지상부: 한강 조망 가능한 휴식 공간, 문화·업무 시설
• 공중부: 전망대, 대형 쇼핑몰, 상업·업무 복합시설

건축 디자인은 과거 광나루터의 돛단배를 모티브로 삼아 상징성과 지역성을 강화하며,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도 설치되어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추진 일정 및 인허가 절차

서울시는 2023년 4월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바탕으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2025년 5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 수정가결 이후 재열람 공고 단계를 앞두고 있으며, 9월 중 최종 결정·고시가 예상됩니다.

이후에는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건축허가 등의 개별 인허가 절차가 이어지고, 빠르면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뜰 예정입니다.

4. 임시터미널 논란과 구의공원 활용

현 터미널은 하루 1000대 이상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되는 주요 거점입니다. 따라서 현대화 공사 기간 동안 임시터미널 마련이 필수입니다.

서울시는 인근 구의공원 지하 공간을 임시터미널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구의공원 재조성 사업’도 병행 추진 중입니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공원 기능 훼손 및 교통 혼잡을 우려하며 반대 의견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임시터미널은 대합실·매표소를 갖춘 실내 건축물 형태로 운영하며, 향후에는 공유 공간으로 재전환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 민간 사업자 구성과 사업 구조

본 사업의 시행자는 신세계동서울PFV이며, 최대 주주는 신세계프라퍼티 (지분율 80%)입니다. 주요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세계프라퍼티 – 80%
• HJ중공업 – 10%
• 한국산업은행 – 5%
• 이마트 – 5%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쇼핑몰 및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으로,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 출자해 2013년에 설립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동산 개발과 유통 사업을 결합한 복합 플랫폼 구축을 노리고 있습니다.

6. 기대 효과 및 지역 발전 전망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서울 동북권의 교통 및 상업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중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예상 기대 효과:

• 지역 상권 활성화 및 고용 창출
• 서울 동남권 교통 허브 기능 강화
• 도심 속 복합문화 공간 조성
• 주변 부동산 가치 상승 및 도시미관 개선

7. 결론: 서울의 미래형 복합터미널로 진화 중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오랜 기간 지연됐던 대형 개발 프로젝트였지만, 현재는 구체적인 인허가 절차와 설계가 완료 단계에 진입하며 본격 추진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민간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연 없는 착공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동서울 일대는 교통·상업·문화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향후 진행 과정에 따라 광진구 구의동은 물론, 서울시 전체의 도시 경쟁력과 생활 편의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